입력 : 2024-09-03 08:39:45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한화가 자사 최첨단 잠수함 '장보고-Ⅲ(KSS-III)'를 내세워 폴란드 사업 수주를 위해 본격 경쟁에 돌입하면서 잠수함 시장 전망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화그룹의 방산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은 이달 3~6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MSPO에서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잠수함 '장보고-Ⅲ(KSS-III)'를 전시한다. 독자 설계한 3000톤급 '장보고-Ⅲ'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탄도미사일(SLBM) 발사가 가능한 수직발사대가 기본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동력원으로 최대 3주간 잠항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기술을 폴란드 기업들에게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MRO 현지화'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이 잠수함 시장은 전세계적인 관심 증가에 따라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의 잠수함 시장보고서(2024년판)' 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3%의 복합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규모만 241억 1000만달러다.
또한 향후 잠수함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잠수함 시장 확대도 촉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잠수함 운용 효율과 전투 성능 향상을 위한 함정 통합전투체계를 제시한다. 장보고-Ⅲ에 탑재되는 전투체계는 수중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위한 ▲소나(Sonar)센서 ▲비음향센서 ▲무장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 'MOSS 플랫폼(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 Platform)'도 선보인다. MOSS는 이동형 5G 전술통신 기지국으로 전차 등 다양한 기동 플랫폼에 탑재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 실물을 전시한다. 아리온스멧은 AI 기반으로 원격 및 자율운행이 가능하며, 병사 대신 △물자·탄약수송 △부상병 후송 △수색·정찰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는 전투 적합평가 판정 및 수출용 무기체계 시범운용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미 해병대가 진행한 해외비교시험평가(FCT)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부환 한화에스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K9과 천무에 이어 향후 폴란드 다목적무인차량 및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및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상무기체계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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