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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경기 부진에 해외로 눈돌리는 건설사들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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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04 08:39:04

    ▲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난 현대건설 관계자들(왼쪽)과 CSCEC와 MOU를 체결하는 대우건설 관계자들. (오른쪽). © 베타뉴스DB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자재값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건설사들이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원전 협력 논의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과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여타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만났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10월 중 엔지니어링 계약에 합의하는 한편,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세계 1위 건설기업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해외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같은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하고,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주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해상교량(25.2㎞)과 육상교량 및 도로(7㎞)로 구성되며 6개의 패키지로 나뉘어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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