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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 운영...K-소비재 디자인 뽐낸다


  •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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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04 17:44:35

    ▲ ©한국디자인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와(이하 산업부, 장관 안덕근)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KIDP, 원장 윤상흠)이 한국 디자인을 해외에 소개하고 우수 디자인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메종&오브제는 약 60여개국의 25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생활소비재 및 인테리어 박람회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세계 시장을 노리는 우리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전시회다.
     
    산업부와 KIDP는 우수 디자인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2022년부터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디자인코리아관에는 약 100여명의 바이어와 7,2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비즈니스 상담 647건, 상담액 약 176억원을 달성하는 운영 실적을 거뒀다.
     
    참가기업이 뉴욕 현대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의 아트숍에 입점하고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디자인코리아관에서는 25개 기업의 디자인 상품 100여점이 소개된다. KIDP가 운영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 중 엄선된 제품들이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로우로우, 이악크래프트, 헤리터, 영리영리, 마마포레스트 등이 있다.
     
    소형가전, 조명, 문구, 잡화 등 다양한 생활소비재를 다루는 2홀 스마트기프트관에 구축되며, 정문 첫 번째 줄에 위치하여 참가기업 및 상품 성격에 적합한 바이어나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은 브랜드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국의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색채를 활용해 한국 대표 브랜드로서의 신뢰감이 느껴지도록 구성됐다.
     
    산업부와 KIDP는 디자인코리아관 참가 기업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 준비부터 현장 운영 및 마케팅 등을 돕고, 전시장 임차료, 부스 디자인 및 제작 비용, 전시상품의 왕복 운송료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여하는 친환경 주방용품 브랜드인 마마포레스트의 오현주 대표는 “작년 첫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유럽 시장 진출 시 필요한 각종 인증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올해 초까지 모두 획득했다”며 “디자인코리아관 덕에 독일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프랑스, 터키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와 계속 소통하고 있어 금년 참가를 통한 수출 성과에도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KIDP는 파리 도심에서 개최되는 파리디자인위크에서 최초로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 전시도 진행한다.
     
    파리디자인위크는 메종&오브제 기간에 파리 시내에서 진행되는 대중친화적인 디자인 전시, 토크 및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행사다.
     
    KIDP는 파리디자인위크의 행사 중 개성 있는 디자이너 발굴을 취지로 파리 마레 지구 갤러리 조셉(Gallerie Joseph)에서 진행되는 ‘파리디자인위크팩토리’에서 한인 디자이너 3팀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활동하는 최근식·신서영 디자이너의 가구·텍스타일 디자인 작업, 유화성 AG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조명 시리즈, 네덜란드에서 수학한 최종하 작가의 가구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도심 전시는 메종&오브제와 마찬가지로 9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운영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윤상흠 원장은 “올해에는 한국의 우수한 디자인 기업 뿐 아니라 디자이너들 또한 국제적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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