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5 08:41:35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회사 윈커머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약27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윈커머스는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기업 마산그룹의 유통 전문 자회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마산그룹에 윈커머스 보유 지분 중 7.1%를 2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마산그룹도 이날 핵심 사업 장기 성장을 견인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윈커머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투자로 마산은 향후 SK그룹의 윈커머스 잔여 지분을 원가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윈커머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3600여개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베트남 최대 식료품 유통 플랫폼이다.
SK그룹과 마산그룹은 SK그룹의 마산그룹 풋옵션 행사 기한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SK그룹은 마산그룹에 대한 장기 투자는 물론 동시에 윈커머스 지분 일부 매각으로 투자 수익까지 달성하게 됐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전 만큼 회복하진 못했지만,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General Statistics Office of Vietnam, GSO)은 지난 9월 29일 ‘2023년 3분기 및 1~9월 사회·경제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3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5.33%, 1~9월 성장률은 4.24%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1분기(3.28%), 2분기(4.05%)보다 높으나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중 가장 낮다. 1~9월 성장률을 보더라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개월 동안 베트남의 공업 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며, 그중 제조업 부문의 부가가치는 1.98%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NPK 비료(질소, 인, 칼륨이 함유된 복합 비료) 생산이 18.6% 성장했고 TV 및 페인트도 각각 10% 내외로 크게 성장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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