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0 08:37:3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8·8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박 장관은 9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8월 2주 서울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32%가 오르며 최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이긴 하지만, 둔화됐다"며 "이 때를 기점으로 주간 단위 거래 신고량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집값 급등 요인'에 관한 질문에 "빌라 전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면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그게 인기지역 순축 아파트 위주 매수세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답변했다.
이어 "주택시장 가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근본적 해결법은 장기적, 지속적으로 좋은 주택이 꾸준히 공급된다는 믿음을 드리고 실제로 실행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8대책의 약속을 차질없이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서울에서 올해 3만7000가구, 내년 4만9000가구가 입주 물량으로 예정돼 있고,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도심 내 공급되는 정비사업 물량이 올해 2만6000가구, 내년 3만3000가구로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389건으로 7월의 8798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도 7월에 12억2463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1억3207억원으로 줄었다.
이번달 부터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2단계 시행이되면서 대출 규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행들도 갭투자 방지를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 중단 등을 선언하면서 일각에서는 아파트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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