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3 15:01:44
증권가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사업 부진을 북미 등 비중국 매출로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보다 하회할 것이지만 중국 사업의 부진을 비중국 실적이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1조163억원(전년동기대비 14.3% 증가), 영업이익은 439억원(+154.6%)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기대치 영업이익 대비 15.4% 하회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최근 아모레퍼시픽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의 걱정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면서 3분기 면세 채널의 실적은 부진하고, 중국 사업의 적자는 2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방식을 변경하고 있다”며 “도매 매출을 줄이고 소매 매출을 늘리고 있는데 이 경우 직접 재고를 관리하기 때문에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큰 적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내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영업적자는 올해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중국 부진을 비중국이 상쇄하며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북미 등 비중국 실적 상승을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북미 매출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며 “2분기 코스알엑스의 매출이 전분기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 코스알엑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5억원, 596억원으로 추정하며 2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2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에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이는 코스알엑스의 가치가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 코스알엑스의 기업가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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