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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익시오, AI 통화비서 ‘메기’ 될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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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5 09:13:10

    LG유플러스, 자동 요약·보이스피싱 차단 기능 내세운 ‘익시오’로 SKT ‘에이닷’에 도전장

    이동통신사들이 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익시오’는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의 ‘에이닷’에 도전장을 내밀며, 후발주자로서 시장에서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에이닷’은 통화 녹음뿐 아니라 AI 비서 기능을 결합해,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빠르게 사용자 수를 확보했다. 그 결과, 올해 8월말 기준으로 500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에 맞서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출시 시점에 맞춰 새로운 AI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를 선보인다. 익시오의 가장 큰 특징은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녹음하고, 이를 요약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통화 후 주요 내용을 다시 들을 필요 없이 요약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익시오는 스팸 전화와 보이스피싱을 AI 기술로 차단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익시오의 차별화된 강점은 LG유플러스의 AI 연구원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엑사원은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해 서비스의 정확성과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어, 장기적으로 더 나은 통화녹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익시오는 AI 통화녹음 기능뿐만 아니라 AI 기술 전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LG유플러스가 배우 차은우를 전사 AX 전략을 알리는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 ©LG유플러스

    한편, SK텔레콤의 에이닷은 이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의 익시오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전자의 입장에 있다. 에이닷은 통화녹음 기능과 AI 비서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익시오는 이에 더해 자동 요약과 보이스피싱 차단 등의 기능을 통해 통화녹음 서비스에서 새로운 차원의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최근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기용하며, 익시오의 성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에이닷과의 경쟁 구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익시오가 후발주자로서 시장에서 얼마나 큰 파급력을 발휘할지, 그리고 에이닷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AI 통화비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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