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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3분기 반도체 매출 최대치 예상… SK,인텔 제치고 3위 도약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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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8 16:48:4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반도체 매출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인텔을 제치고 매출 순위 3위에 오를 전망이다. AI 기술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1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반도체 업계(파운드리 제외)의 총 매출은 1758억6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매출이 217억 1,2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점유율은 12.3%로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기록인 116억 6,9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새로운 최대 매출을 3분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 예상치는 128억3400만 달러로, 인텔을 앞지르며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인텔을 앞지르며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제친 것은 옴디아가 2002년부터 반도체 업계 매출을 집계해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AI 기술 확산이 시장 회복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3분기에도 281억 달러의 매출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때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인텔은 121억 달러로 4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또한 옴디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은 84억 5,200만 달러로 퀄컴(82억 6,100만 달러)을 제치고 5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뒤를 마이크론 75억 6,100만 달러(4.3%), AMD 66억 2,000만 달러(3.8%), 애플 55억 900만 달러(3.1%), 인피니온 42억 8,700만 달러(2.4%)가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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