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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현장 경영 나선 이재용 회장,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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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9 00:56:32

    ▲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셀피를 촬영하는 모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유럽을 찾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 참석하고 폴란드 현지 매장과 생산공장을 찾는 등 명절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현장에 도착한 이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이 모인 곳을 찾자 선수들은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악수를 하는 등 5분간 선수단 전원을 축하했고, 일부 선수들의 셀프(셀프 카메라)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한국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49개 출전 종목 중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총 43개 종목에서 수상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찌감치 기술인의 길을 선택해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젊은 기술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선수단에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이번 리옹 대회까지 9회 연속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생산기술연구소 내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하는 등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 24명이 19개 직종에 참가했다.

    이 회장은 앞서 2009년 캘거리 대회 방문 당시에는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라며 "우리나라는 결국 제조업이고 다른 나라보다 위기를 빨리 극복해가는 것은 산업 구석구석에 있는 기술 인력의 저력 덕분"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로 확대하는 등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폐막식 이후 폴란드로 이동, 현지 매장을 둘러보고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매년 명절 연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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