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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빅컷 불구 반도체주 약세로 2580선 그쳐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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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9 17:37:16

    ▲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 미국의 빅컷(Big Cut,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에도 불구, 반도체주 약세로 코스피가 2580선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5.41)보다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93억원, 265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1764억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049,000 ▲59000 +5.96%), 현대차(246,000 ▲9000 +3.80%), 기아(103,500 ▲3000 +2.99%), POSCO홀딩스(375,500 ▲5500 +1.49%), KB금융(82,500 ▲700 +0.86%)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52,800 ▼10000 –6.14%), 삼성전자(63,100 ▼1300 –2.02%), LG에너지솔루션(391,500 ▼8000 -2.0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03%), 철강금속(+2.35%), 운수장비(+2.29%), 보험(+1.98%), 운수창고(+1.44%), 금융업(+1.4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1.84%), 의료정밀(-0.69%), 건설업(-0.67%), 통신업(-0.4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733.20)보다 6.31포인트(0.86%) 상승한 739.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214억원, 외국인은 1724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18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50,000 ▲30500 +9.55%), 휴젤(264,500 ▲10000 +3.93%), 클래시스(56,400 ▲1300 +2.36%), 삼천당제약(133,900 ▲2100 +1.59%), 에코프로(77,000 ▲200 +0.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86,600 ▼2600 –2.91%), 엔켐(180,000 ▼3300 –1.8%), 에코프로비엠(158,100 ▼1000 -0.63%) 등은 내렸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지난 밤 FOMC에서는 빅컷이 단행됐다”면서도 “연휴 간 발간된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에서 HBM 공급 과잉 등 업황의 둔화를 근거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크게 하향하면서 반도체 투심이 냉각됐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이에 외국인이 전기전자(-17.2p)를 중심으로 코스피 현물 1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1.0%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다”며 “의약품·운수장비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황제주로 등극했고, 알테오젠도 ‘ALT-L9’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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