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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임박...어떤 종목 편입될까?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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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9 18:29:03

    ▲ 한국거래소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가가 지수 편입 후보 종목을 제시하고 나섰다.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업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상장사들을 선별해 담기 위한 기준이 되는 지수다.

    앞서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서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9월 중 출시하고, 지수와 연계된 ETF 등 금융상품을 2~3개월의 기간을 갖고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개발을 마무리하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한국거래소는 순이익, 현금흐름, ROE, P/B,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자사주소각 등의 요소를 활용할 것을 예고했다”며 “한국거래소에서 제시한 기준과 KB증권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지표 등을 혼합해 편입종목 후보를 추려봤다”고 밝혔다.

    우선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상위 40%인 672개 보통주가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또 ▲3년 연속 흑자, 3년 연속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P/B 업종 내 하위 60% 이내인 종목들도 편입될 전망이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3년 평균 ROE 업종 내 상위 60% 이내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이 상위 50% 이내이거나(제조업), 현금 및 현금성자산/ 3년 평균 배당금, 현금 및 현금성 자산/3년 평균 순이익이 상위 50%인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주들만 모아보면 금융주가 주를 이룬다”며 “비금융 중에서는 자동차, 에너지, 산업재, 커뮤니케이션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환원율이 특정수준 이상인 기업만 추리지 않은 이유는 밸류업 지수에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도 넣을 가능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우수기업과 유망 기업을 균형있게 편입한 하나의 지수, 또는 이원화된 개별 지수 2개가 출시될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밸류업 투자 관점에서 향후 주가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높은 종목은 우수기업보다 유망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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