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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빅컷' 훈풍에 상승마감...2600선 회복은 실패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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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20 17:31:41

    ▲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20일 코스피가 뒤늦은 미국의 빅컷(Big cut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26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0.80)보다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72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16억원, 외국인은 365억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57,100 ▲4300 +2.81%), 기아(105,600 ▲2100 +2.03%), 현대차(250,500 ▲4500 +1.83%), KB금융(83,600 ▲1100 +1.33%), 삼성바이오로직스(1,060,000 ▲11000 +1.05%)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55,500 ▼1500 –2,46%), LG화학(316,500 ▼3000 –0.94%), 네이버(159,900 ▼700 -0.4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739.51) 대비 8.82포인트(1.19%) 상승한 748.3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125억원, 기관이 482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147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삼천당제약(139,100 ▲5200 +3.88%), 알테오젠(363,000 ▲13000 +3.71%), HLB(89,700 ▲3100 +3.58%), 에코프로(78,800 ▲1800 +2.34%), 에코프로비엠(160,800 ▲2700 +1.7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클래시스(55,500 ▼900 –1.6%), 엔켐(179,000 ▼1000 -0.56%) 등은 내렸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빅컷에 대한 시간차 환호가 나타나며 간밤 다우지수·S&P500은 신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2% 이상 올랐다”며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을 하회해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나오면서 경기 의구심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라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다만 국내는 모건 스탠리 리포트 여파가 상승을 제약했다”며 “이에 코스피도 2,600p 돌파 후 저항에 부딪히며 안착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어제와 유사하게 오늘도 헬스케어 및 자동차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알테오젠·유한양행(+15.9%, 1,076억원 규모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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