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25 13:26:19
올해 상반기, K-콘텐츠의 수출 호조로 한국이 음악·영상 저작권 부문에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한 K-콘텐츠의 수출 확대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된 결과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약 1,860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음악·영상 부문에서 6억 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OTT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활발히 수출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음악·영상 부문은 2020년 상반기 이후 9반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흑자 규모는 2022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한편, 대기업은 33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32억 3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거래 상대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흑자를 냈으나, 영국과 미국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은 저작권 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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