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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근로자들 “퇴직연금제도 가입 필요해”...가입률은 '저조'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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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30 15:11:28

    ▲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대한 선호도'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상당수가 퇴직연금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상당수 기업이 퇴직연금제도 미가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근로복지공단과 공동 기획으로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퇴직급여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기업 근로자 상당수가 퇴직연금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해당기업 상당수가 퇴직연금제도 미가입 상태로, 해당 근로자들의 퇴직급여 관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설문조사 결과 2022년 기준 30인 미만 기업 중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곳은 24%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퇴직금 제도에 머물러 있다.

    퇴직금 제도를 운영중인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중 퇴직금 체불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응답자의 3분의 1에 달했다.

    특히 퇴직금을 외부에 위탁해 퇴직금 지급을 보장하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답변한 근로자 중 약 8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퇴직금 제도를 운영중인 기업 근로자들은 퇴직급여 운영의 주체로 스스로 운용(21.5%)하는 것보다는 전문운용기관에 위탁(64.3%)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응답 결과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난 것과 무관치 않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하고, 근로복지공단의 관리 하에 전담운용기관에 운용을 위탁하는 제도로 2022년 도입됐다. 

    푸른씨앗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응답자의 78.5%가 도입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퇴직급여 수급권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점, 정부 및 전문운용기관에 대한 신뢰가 높은 점, 가입절차가 간편한 점 등이 긍정 응답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푸른씨앗 전담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며 “푸른씨앗은 전문가가 알아서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주기 때문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한편 푸른씨앗 누적수익률은 9월23일 기준 13%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 7%, 올해도 5%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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