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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징검다리 휴장·중국發 AI 악재에 2600선 아래 '추락'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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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30 18:03:17

    ▲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30일 코스피가 중국당국의 엔비디아 AI칩 사용금지 등 영향으로 반도체 투심이 악화되며 2,6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9.78)보다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0억원, 기관은 2143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1조191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8%), 운수장비(-2.91%), 제조업(-2.44%), 증권(-2.24%), 의료정밀(-2.15%)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174,600 ▼9200 -5.01%), 기아(99,900 ▼4900 –4.68%), 삼성전자(61,500 ▼2700 –4.21%), 현대차(244,000 ▼10500 –4.13%), KB금융(80,900 ▼2900 –3.46%), LG전자(104,300 ▼2200 -2.07%)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774.49) 대비 10.61포인트(1.37%) 내린 763.88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25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94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엔켐(181,800 ▼21700 -10.66%), 리노공업(189,000 ▼10000 –5.03%), 에코프로(88,600 ▼3000 –3.28%), 에코프로비엠(184,500 ▼5900 -3.1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33,900 ▲3800 +2.79%), 삼천당제약(139,600 ▲3000 +2.20%) 등은 올랐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이번 주 징검다리 휴장으로 적극적 수급 유입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대외 요인들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양 시장은 힘을 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중국당국이 자국기업에 엔비디아(-2.1%)의 AI 칩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은 국내 반도체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이에 외국인 등 수급은 국내에서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스피 전 업종이 내렸고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동차(현대차, 기아) 등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삼성전자는 9월 18거래일 가운데 17일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며 신저가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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