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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엔비디아ㆍMS에서 자금 조달…208조원 규모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 등극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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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03 11:12:34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66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약 208조원)가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지위를 굳혔다.

    미국 투자사 쓰라이브캐피탈(Thrive Capital)이 주도한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코슬라벤처스, 일본 소프트뱅크G, 아랍에미리트 투자사 MGX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참가를 검토했지만 철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 달러, 소프트뱅크는 5억 달러, 엔비디아는 1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픈AI 로고 © 연합뉴스

    오픈AI는 “이번 조달한 자금을 통해서 최첨단 AI 연구 리더십을 강화하고 컴퓨팅 능력을 향상시켜 사람들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툴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주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ChatGPT를 사용 중이며, 계속 증가 추세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비상장 법인으로 수익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지만, 2024년 매출은 약 36억 달러, 순손실은 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내년에는 116억 달러로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가치는 2021년 140억 달러에서 1,570억 달러로, 매출은 0에서 36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계기로 오픈AI가 비영리 법인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를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간부의 유출로 이어졌다고 평가됐다. 알트만 CEO의 해고와 복귀 소동 이후 오픈AI 임원 다수가 퇴사를 결정했다.

    오픈AI는 2015년 출범 시에는 비영리 법인이었지만 공동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조직을 떠나 자금 공급을 중단한 뒤 알트만은 오픈AI를 이른바 이익 상한선이 있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수 십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오픈AI는 비영리 법인이 영리 법인을 통제하는 구조로 상한선을 넘는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의 조건에는 오픈AI가 2년 내에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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