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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13거래일 연속 상승장 마감…日 증시는 엔화 약세로 강세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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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03 20:43:00

    홍콩 H 1.58% 항셍 1.47%↓…닛케이 2%↑

    중국 정부가 지난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범중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13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는 전일대비 1.58%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항셍지수 역시 1.47% 내렸다. 최근 부동산 관련주의 급등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로 이어지면서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H지수는 1.58%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항셍지수 역시 1.47% 내렸다. 최근 부동산 관련주의 급등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로 이어지면서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범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의 한 건물 게시판에 표시된 일본 닛케이 지수 ©연합뉴스

    반면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1.97% 상승했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금리를 올릴 환경이 아니다"라고 밝힌 뒤 엔/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최고치인 147.24엔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일본 증시에 호재로 이어졌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개천절 공휴일로, 중국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로 휴장했다. 대만은 18호 태풍 '끄라톤' 영향으로 문을 열지 않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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