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7 16:25:02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GS건설에 대해 3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뿐 아니라 GS이니마 매각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GS건설의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원(전년동기대비 2.0% 감소), 영업이익이 820억원(전년동기대비 36.3% 증가, 전분기대비 9.9% 증가)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GS건설은 ▲2023년 분양성과가 좋고,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 가능성이 있어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 개선 시점에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힘든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주택공급이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GS건설은 약 11,6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며 연간 목표의 58%를 달성했다.
지난해의 경우 약 2만2천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는데 이중 1만3천세대가 청약경쟁률 10:1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공급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장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타사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수 있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또 장 연구원은 “GS건설은 2024년 상반기 기준 ▲미착공 PF 규모(일반 시행사업 기준 2조800억원)가 상대적으로 크고 ▲순차입금 규모(3조2천억원)가 큰 기업”이라면서도 “GS이니마 매각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GS이니마의 소수지분 매각 혹은 경영권 매각 등을 통해 유입될 현금 규모에 따라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GS이니마를 적정가치 이상으로 평가받아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순차입금 규모가 축소될 수 있고 이에 따라 GS건설의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감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축소된다면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보다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B증권은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약 1조6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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