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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서밋, 초저전력 AI 반도체 ‘블랙웰’ 어필…주가 4% 급등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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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09 10:04:30

    엔비디아가 워싱턴에서 개최된 AI 서밋 행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어필하면서 주가가 4.05% 상승 마감했다고 블룸버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 239% 오른 데 이어서 올해도 2배 가량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이 행사에서 “오픈AI의 GPT-4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블랙웰이 요구하는 전력량은 3기가와트(GW)에 불과하다. 만약 10년 전 이와 같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5,500기가와트의 전력량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저전력 성능을 어필한 이유는 AI 컴퓨팅에 의한 대량의 전력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폭스콘은 멕시코에 세계 최대 규모 엔비디아 OEM 제조 시설을 건립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엔비디아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주가에 반영됐다. 이 시설에서는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인 GB200 슈퍼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폭스콘 고위 경영진은 밝혔다.

    폭스콘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 수석 부사장인 벤자민 팅은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GB200  제조 시설을 건립 중”이라면서 “모든 회사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플랫폼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 소식통은 이 공장이 과달라하라시에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이미 멕시코에 대규모 제조설비를 보유 중이며, 현재까지 치와와주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설계를 수정한 후 파트너와 고객사에 블랙웰 샘플을 배송하기 시작했으며, 4분기 이 칩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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