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0 09:11:21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등 중동의 거물들을 만나러 간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최 회장은 다음달 1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 출범에 앞서 중동 주요국 왕실과 수장 등을 만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출장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와 UAE 등은 AI 등 첨단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 출장에서 AI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동의 주요 국가들은 ▲탈산소 ▲신재생에너지 ▲첨단 제조업 등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자국 전력 생산의 50%를 신재생 에너지로, 나머지 50%는 천연가스로 충당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21년부터 석유 및 항공·관광 등의 집중된 산업 구조를 4차산업 및 첨단 제조업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오퍼레이션 3000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 중 청정에너지 비중을 50%늘린다는 게 주요 골자다.
카타르는 2008년부터 탄소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지식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바꾼다는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5년마다 중기 국가개발전략을 수립해 인력과 사회, 경제, 환경(에너지) 부문에서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