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1 11:56:23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만월경이 카페 업계 최초로 전자동 커피머신에서 원두 분쇄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일명 풀 오토 브루잉 시스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만월경이 개발해 특허 출원한 ‘풀 오토 브루잉 시스템’은 고품질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설정값에 맞춰 매회 자동으로 원두 분쇄도와 추출 시간을 조절하는 장치다. 모든 에스프레소 추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1잔 제조 후 레시피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에스프레소의 수율(EXT)과 농도(TDS)의 일관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항상 균일한 품질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만월경이 개발한 ‘풀 오토 브루잉 시스템’을 활용하면 분쇄 입자의 크기와 원두의 중량, 추출 시간, 추출량 등 핵심 요소를 균일하게 유지하여 과소추출과 과다추출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매일 바리스타가 커피 추출 상태에 따라 에스프레소 농도와 수율을 관리하는 역할을 기계가 대신하는 셈이다.
이로써 커피의 품질을 높게 유지하는 데 관리자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어 무인 매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관리 시간을 크게 낮출 수 있고, 고객은 품질의 변화 없이 이 시스템이 적용된 만월경 매장 어디서나 균일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만월경은 풀 오토 브루잉 시스템을 지난 3개월간 직영점에서 실증한 후 전 매장에 순차 적용 중이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치 비용은 무료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매장에는 인증마크도 무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만월경 커피가 맛있는 이유를 홍보하고,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김재환 만월경 대표는 “이번 기술은 카페 브랜드인 만월경이 커피 기계 제조사를 인수한 후 매장별 맛 편차를 줄이고 전 매장의 커피를 고품질로 유지할 수 있게 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카페의 완전한 자동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하나씩 추진하며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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