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1 16:05:31
삼성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만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미디어텍사의 CPU를 사용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도는 가운데 이 새로운 칩셋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9일, 대만 미디어텍이 최신 플래그십 CPU인 디멘시티 9400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텍은 이번에 발표한 최신 칩셋이 전작보다 35% 더 빠른 싱글 코어 성능, 28% 더 빠른 멀티 코어 성능, 41% 더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사양을 확인해보면 3.63GHz로 동작하는 Cortex-X925 CPU 코어 1개, 3.3GHz로 동작하는 Cortex-X4 CPU 코어 3개, 2.4GHz로 동작하는 Cortex-A720 CPU 코어 4개를 사용하는 옥타코어(8코어) CPU 구조를 가진다.
그래픽 성능의 경우도 1,612MHz로 동작하는 Arm 이모탈리스(Immortalis)-G925 GPU를 사용해 레이 트레이싱에서 40% 더 빠른 성능과 44% 더 높아진 전력 효율 기능을 제공한다.
GPU는 WQHD+ 해상도에서 최대 180Hz 화면 재생률로 동작할 수 있으며, 돌비비전, HDR10, HDR10+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대 3번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에서도 이 CPU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가장 빠른 10.7Gbps LPDDR5X 램을 사용할 수 있는데, L2 캐시 메모리를 3.5MB로 두 배 늘리고, L3 캐시를 50% 개선해 12MB로 늘렸으며, 10MB 시스템 수준 캐시(SLC)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능도 큰 향상을 이뤘는데, CPU에 기본 내장된 NPU 890은 전작인 디멘시티 9300에 비해 35% 향상된 전력 효율을 제공하고 최대 100배 줌 레벨에서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위한 생성적 채우기와 같은 온보드 AI 처리 또한 지원한다.
이 외에도 4K 60fps 비디오 녹화를 위한 향상된 전력 효율 기능도 제공한다.
디멘시티 9400 CPU에 내장된 이매지크(Imagiq) 1090 ISP는 최대 3억2천만화소 카메라 센서를 지원하고, SDR 및 HDR에서 4K 60fps, SDR에서 8K 60fps 비디오, HDR에서 8K 30fps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디멘시티 9400의 내장 모뎀은 mmWave 및 sub-6GHz 5G 네트워크, 2G, 3G, 4G 셀룰러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Wi-Fi 7, 블루투스5.4, NFC, USB 타입-C 단지를 지원한다.
미디어텍 디멘시티 9400 CPU는 중국의 오포 Find X8과 비보 X200에 내장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 공개될 삼성 갤럭시S25와 S25 플러스의 경우도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엑시노스 2500이 아닌 디멘시티 9400이 내장돼 출시된다는 소문이다.
미디어텍이 최근 들어 출시한 CPU들은 삼성은 물론이고 업계 최강이라 불리는 퀄컴에 맞먹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얼마 전 출시한 갤럭시탭S10 시리즈에도 내장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갤럭시S25에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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