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픈AI, '29년까지 440억 달러 이상 손실 전망…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액과 동일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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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13 07:09:23

    오픈AI가 2029년까지 440억 달러(약 60조원) 이상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재무문서를 분석해 디인포메이션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및 실행, 직원 급여, 데이터 수집 등에 각각 수억 달러의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 오픈AI 로고 ©연합뉴스

    오픈AI는 2026년까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을 볼 수 높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손실액은 44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오픈AI는 혁신적인 AI 기술과 파트너십 등에 힘입어 2029년까지 연간 매출이 최대 1,000억 달러(약 1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올해 예상 매출 37억 달러(약 5조5,000억원)의 약 3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2029년 높은 매출에도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오픈AI는 올해에만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다수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수익 배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오픈AI 수익의 20% 가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인포메이션의 이번 분서이 틀릴 수 있다. 다만 오픈AI는 2029년까지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 이번 달 초 66억 달러(약 9조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를 위해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미국 IT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흔한 일이다. 지난 2010년대 막대한 투자금을 지원받았던 우버, 리프트, 도어대쉬, 인스타카트 등은 각각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최근에야 이익을 올리고 있거나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오픈AI가 2029년까지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440억 달러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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