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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대릉원 포토존에 조명설치.. 자연경관 망쳐놔 '비판'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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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13 14:51:36

    ▲인위적인 조명들이 땅에 설치돼 있다. 사진=서성훈 기자

    [베타뉴스=서성훈 기자] 경북 경주시가 대릉원 포토존에 인위적인 조명 등을 설치해놔 자연경관을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제보자에 따르면 경주시는 최근 대릉원 중심부에 위치한 목련포토존에 다수의 조명과 의자를 설치해 놨다.

    기자가 최근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예전에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줄을 설 정도로 많았으나 인위적인 조명 등을 설치한 후에는 대기 인원을 찾아 볼수 없었다.

    특히 대릉원 중심에 조명을 땅에 설치해놔 자연경관을 망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경주시에 알렸지만 담당부서는 타 부서가 허가를 얻고 설치했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타 부서가 신라문화제 때문에 설치한 거 같다”는 어설픈 변명을 늘어놨다.

    대릉원의 자랑인 포토존에 인위적인 조명이 설치된 것과 관련 관광객들은 “의자와 땅에 설치된 조명이 자연경관을 망쳐놨다”, “더 이상 사진을 찍고 싶지 않을 정도로 위화감이 드는 설치물”이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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