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4 19:31:19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증권가가 CJ제일제당에 대해 해외 가공식품 매출 확대 지속과 아울러 쿠팡과의 거래 재계 효과 등으로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신증권·NH투자증권은 각각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7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정한솔 연구원은 “국내 소비 부진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어 국내 식품 매출 둔화는 아쉽지만, CJ제일제당이 서구권에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해외 매출이 전년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주는 견고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장이 지속돼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호주 등 신규 진출 지역에서는 GSP 상품 입점 확대가 이어지며 높은 성장세 시현 중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중국 지상쥐 매각 기저로 해외 매출 성장률이 희석됐으나, 4분기 기저소멸로 해외 식품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이라고도 내다 봤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기존 예상보다 국내 가공식품 수요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나, CJ제일제당이 쿠팡과의 거래가 재개된 만큼 4분기부터는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8.6배에 불과한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단기 실적둔화를 감안해도 과도한 단기 주가하락이 나타났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이후 주요 사업부문 모두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7조6803억원, 영업이익을 7% 늘어난 4246억원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702억원, 2903억원으로 추산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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