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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공급가 37만원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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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15 17:31:06

    ▲ ©연합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국내 출시됐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 국내 유통사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 위고비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국내 출시되는 위고비 제품은 약물이 사전에 충전된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로,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투여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허가 용량은 0.25㎎, 0.5㎎, 1.0㎎, 1.7㎎, 2.4㎎ 등 5개다.

    위고비는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방식으로 투약한다. 펜 모양의 주사제 한 개가 4주 투약분이다.

    제품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 당 37만2천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급여 제품으로 건강 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위고비의 판매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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