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4 12:04:51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등 각종 물의를 빚었던 우리은행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지적이 나왔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대구달서구갑)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의 '제 식구 챙기기'에 대해 질타했다.
유 의원은 "시중은행이 서민의 고통은 도외시한 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보다는 예대마진으로 배를 불리고 있고 있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깔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과점 시장에서 사실상 이자수익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은행이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하고 자회사 퇴직임원들에게 퇴직 후에도 과도한 급여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유영하 의원은 우리은행 및 지주의 '경영자문위원회'와 관련해 "퇴직한 임원으로부터 경영상의 조언과 자문을 구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경영방침을 확립하는것은 좋은 취지이나, 이 경영자문위원회에 부당대출 등 비위를 저지른 손태승 전 회장이 퇴직 후 합류해 총 1억5000여만원의 급여를 받다가, 언론 지적 후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국민 기대치에 맞춰 상생의 노력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청년서포터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퇴직한 제 식구에게는 1억 5000만원, 사회 진입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에게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라하더도 과연 옳은 일이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