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4 15:53:15
[베타뉴스=유주영 기자] 애플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 등 한국 정부가 애플에 부과한 과징금을 납부할 의사를 밝혔다. 또한 최근 불거진 카카오페이 개인정보의 중국 유출 사태와 관련 알리페이에 개입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피터 알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애플은 각 국가의 법률을 존중하며, 이에 따라 공정하게 부과된 과징금이라면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도하다고 지적된 앱스토어 인앱수수료 인하와 관련해서는 “유럽에서 인앱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또 유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함에 따라 이에 따른 기술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인앱수수료가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서울도봉구갑)은 이날 정무위 종합국정감사에서 피터 알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해 이와 같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카카오페이가 앱스토어에 입점하는 과정에서 4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알리페이로 유출됐다”며 “카카오페이의 입점에 알리페이가 끼여든 것으로 의심되는데, 이 과정에서 애플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알 덴우드 대표는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 건은 수사 중인 내용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애플은 허위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NSF(Non-Sufficient-Funds)스코어 산출을 위한 신용정보만을 받고 있을 뿐 알리페이가 리스크 평가를 하는 정보 요소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재섭 의원은 알 덴우드 대표에게 “전국민 앞에서 과징금 납부를 성실히 한다고 약속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시아 지역을 관장하는 애플코리아 대표로서 애플의 한국 매출 순위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나, 이번 국감 증인을 서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하셨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앞으로는 한국 정부를 존중하고 한국 소비자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주시라 믿는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유주영 기자 (boa@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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