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7 13:42:34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를 일주일여 앞둔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와 함께 경제 지표, 중동 리스크 등 여러 변수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의 '매그니피센트 7(M7)' 중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다섯 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적 결과와 함께 향후 AI 투자 규모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또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도 같은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테슬라는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1% 폭등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7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가 4.2%를 넘어서며 증시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채권 금리가 4.3%를 돌파할 경우, 뉴욕증시에는 더 큰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동의 긴장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군은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으나, 현재까지 국제유가와 원자재 시장에는 큰 변동을 일으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리스크를 줄이려는 모습이다. 대선 결과를 앞두고 시장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대선 직후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 시장 지표와 3분기 성장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연준은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주간에 들어가 통화 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갈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은 경제 지표 발표와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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