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29 08:56:36
김다영·정가희·신진미 선수, 사고 현장 구조 활동 펼치고 홀연히 사라져
사고 당사자 공단에 직접 연락해 고마움 전하며 구조사실 세상에 알려와
[부산 베타뉴스=박현 기자]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경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선수 3명이 경상남도 양산 사송 도로변을 지나던 중 차량전복사고 발생 현장에서 차량운전자에게 도움을 손길을 전하고 사라졌다. 구조사실은 사고 2주일 후 사고 당사자가 부산시설공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29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미담의 주인공은 공단 여자핸드볼팀 소속 김다영(LB 레프트백), 정가희(LW 레프트윙), 신진미(CB센터백) 선수. 이들은 망설임없이 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말없이 현장을 떠났다.
사고 당시 운전 부주의로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한 차량에 갖혔던 운전자는 “공단 소속 선수 3명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이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연락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다영 선수는 “숙소 인근을 지나던 중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게 됐는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며 “전복사고 현장에서 무사히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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