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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3분기 매출 39조원 달성…사상 최초로 ‘테슬라’ 추월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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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31 09:59:08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2024년 3분기(7~9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011억 위안(약 3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3분기 252억 달러(약 34조 70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테슬라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로이터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분기 순이익은 116억 위안(약 2조 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올해 1~9월까지 순이익은 18.1% 상승한 252억 위안(약 4조9,000억원)에 달했다.

    ▲ BYD SUV 모델인 '탕(Tang)' ©연합뉴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중국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총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3분기에도 분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3분기 BYD는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6% 증가한 68만5,830대를 판매했다. 반면, 배터리 전기차 부문은 2.7% 증가한 44만3,426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교체 지원금을 지급 중이며, BYD 역시 큰 수혜를 입고 있다. 10월 말 기준, 약 157만 명이 노후 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 시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2,800달러(약 386만원) 이상의 국가 보조금을 신청했으며, 일부 중국 지방 정부는 연말까지 전기차 구매자 대상으로 추가 보조금을 최대 2만 위안(약 387만원)까지 지급 중이다.

    BYD는 90%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에서 판매 중이며, 올해 수출 목표는 45만 대로 유럽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BYD는 유럽의 추가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9만4,477대의 해외 판매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한편, BYD는 유럽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전 스텔란티스 영국 CEO이자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마리아 그라치아 다비노(Maria Grazia Davino)를 독일, 스위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지역 상무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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