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식

서울 용산구, 동서남북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 마련...종합교통체계 개선 방안 제시


  • 이 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10-31 17:55:08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종합교통체계 개선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25일 '종합교통체계 개선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교통 개선책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박희영 구청장을 비롯해 교통·도시계획 전문가와 행정실무단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1월 시작되어 약 1년간 진행되었으며, 용산 전역의 개발계획을 고려해 체계적인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용산미군기지, 경부선과 경원선 철도로 인한 교통망 단절을 해소하고자 했다. 향후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량 증가와 상권 확대로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고회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에 맞춘 여러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도로 혼잡도와 통행 속도 개선안을 제시했다. 용산구는 기존 교통영향평가 자료 100건을 검토하고, 인구 변화에 따른 교통량 분석 결과를 반영해 2040년까지 약 40%의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단기 개선책만으로는 한강로 일대의 교통 개선이 어렵다는 결과도 나왔다.

    주요 개선 방안으로는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축을 제안했으며, ▲도로 신설 ▲교차로 개선 ▲삼각지 고가차도 지하화 등이 포함되었다. 신설 도로로는 용산공원 북측도로, 용산고교~재정관리단 연결도로 등이 제안되었고, 도로 확장 구간으로는 녹사평대로와 이태원로, 원효대교 등이 포함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시 및 중앙부처와 협력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