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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 결정에 시장 '반색'...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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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04 18:00:17

    ▲ 4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4일 코스피가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에 힙입어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2.96)보다 46.61포인트(1.83%) 오른 2588.9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6억원, 기관이 341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835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97%), 음식료업(+3.05%), 의약품(+2.79%), 운수창고(+2.55%), 전기전자(+2.54%) 등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194,000 ▲11800 +6.48%), 기아(97,400 ▲3100 +3.29%), LG에너지솔루션(426,000 ▲13500 +3.27%), POSCO홀딩스(345,000 ▲8000 +2.37%), 현대차(1.41%), 삼성전자(58,700 ▲400 +0.69%)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20%)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729.05) 대비 25.03포인트(3.43%) 상승한 754.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0억원, 2070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4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89,500 ▲33000 +9.26%), 리가켐바이오(130,100 ▲10700 +8.96%), 에코프로(86,000 ▲5900 +7.37%), 에코프로비엠(182,000 ▲12300 +7.25%), 엔켐(180,500 ▲11200 +6.62%), 삼천당제약(145,500 ▲6800 +4.90%), HLB(66,900 ▲3100 +4.86%) 등이 올랐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대내 불확실성 요인이던 금투세 시행 여부가 폐지로 가닥이 나며 시장이 반색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9월26일, 코스닥은 8월6일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보였고 10월23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기관 양 시장 동반 수급이 유입됐다”며 “코스피 상위 10개 가운데 KB금융, 코스닥 상위 30개 중 주성엔지니어링(-0.9%) 외 모두 상승했다”고 짚었다.

    또 그는 “HBM 호재도 있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며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3.0%)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였다”고도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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