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06 16:28:20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엔씨소프트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지만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체질 개선을 예고한 가운데, 내년에 대형 신작 5종과 퍼블리싱을 통한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발표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3분기 매출액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79억원을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019억원(전년동기대비 5.0% 감소, 전분기대비 9.0% 증가), 영업적자 143억원(적자전환, 영업이익률 –3.6%)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인건비에서 장기성과충당금 축소 효과가 소멸하면서 인건비가 전분기대비 7.0% 증가하고, 라이브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 및 호연 등 신작 출시에 따른 광고 집행으로 마케팅비가 전분기대비 180%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인력 효율화로 인해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대형 IP 홍보를 위한 마케팅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새로운 시도를 통한 신작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작 호연을 위한 마케팅비가 집행됐는데, 예상 매출액 대비 10% 수준의 마케팅비를 집행한다는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이 매출액 대비 12.1%를 기록해 마케팅 효율이 회사 정책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내년에는 외부 IP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도 추진 중으로 마케팅비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엔씨소프트의 실적 턴어라우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높은 고정비를 낮추고, 장르와 플랫폼 측면에서 다각화된 신작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탑라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분사를 통한 본사 인력 효율화 및 2025년 5개의 신작 출시와 외부 파트너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한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신작 IP는 아이온2로, 2H25 출시를 가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신작들의 과금 구조가 확률형 아이템에서 배틀 패스 중심으로 가벼워진 가운데, 주가가 추가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외형성장을 견인할 만한 메가 IP 신작의 출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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