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덱빌딩을 통한 색다른 RTS 배틀 에이스, 초보와 고수 모두 만족할 게임으로 선보일 것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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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07 07:01:34

    언캡드 게임즈가 신작 PC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 '배틀 에이스'의 2차 베타 테스트를 11월 8일부터 시작한다.

    '배틀 에이스'는 MOBA 게임의 인터페이스, 덱빌딩 게임의 메타 전략 요소, 실시간 전략 게임의 빠른 템포를 결합한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즉각적인 유닛 생성과 자동 자원 수집, 간소화된 기지 건설 등의 전략적 요소들로 플레이어들이 전투에서 군대를 지휘하고 기지를 확장하거나 기술 개발 등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재미에 집중하고 있다.

    10분 내에 승패가 결정되어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약 50여개의 독특한 유닛 중 플레이어에게 맞는 유닛 덱을 선택해 전투하고 유닛 덱을 교체해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언캡드게임즈 데이비드 킴 수석 게임 디렉터와 함께 '배틀 에이스'의 2차 베타 테스트와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덱 빌딩을 앞세워 전통적인 RTS와의 차이점을 강조했는데, 배틀 에이스가 스타크래프트의 벽을 넘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지?

    덱 빌딩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모든 게이머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닛 컨트롤을 잘 해서 승리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는 그런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고, 반대로 유닛 컨트롤에는 자신이 없고, 손이 빠르지 않아도 유닛 상성과 러쉬 타이밍을 마스터해서 승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 1차 테스트에 대한 유저들의 주된 반응은 무엇이었는지?

    데이터상으로는 1:1 플레이어가 많았다. 새로운 개발사에서 만든 신규 IP이고, 새로운 RTS인 점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하드코어 유저들이 참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테스트 중 놀랐던 부분은 스타크래프트 2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스트리머로도 활동하시는 이용자 중에 '2vs2가 재밌네'라는 반응을 보였던 점이다.

    기존 RTS에서 1vs1이 인기가 더 많고, 팀 게임은 인기없지만, '배틀 에이스는' 두 모드 다 처음부터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둘 다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신규 유닛을 추가하는 입장에서 두 개의 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신규 유닛이 1vs1에서 좀더 적합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유닛도 기대해볼 수 있어 두 모드의 밸런스를 다르게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 RTS 장르인만큼 e스포츠도 중요할 것 같다. e스포츠 선수들도 게임을 즐겨봤는지? 즐겨봤다면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에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선수, 캐스트 등 약 30명을 회사로 초대해 이틀간 플레이 테스트한 적이 있다. 스타크래프트 2 대회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는 원이삭 선수 경우 거의 모든 선수가 게임을 즐긴다기보다는 이게 일이라 연습을 많이 하는데, '배틀 에이스'는 정말 재미있어서 많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 RTS를 한 분야에 특화시키려는 시도가 실패한다면 캐주얼한 이용자층도 잡지 못하고 마니아층조차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지?

    '배틀 에이스'의 목표는 '스타크래프트2' 보다는 오히려 '하스스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스스톤'은 기존 카드 게임의 불필요한 부분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해당 장르의 재미요소를 극대화시켜 기존 장르 팬들과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기존 카드 게임과 비교해 접근하기도 쉽고, 금방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배틀 에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 RTS는 연습할 게 많고, 배울 게 많아 모든 것을 숙지하고 나서야 전략적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면이 크다. 기존 방식과 달리 누구나 바로 접할 수 있고, 동시에 하드코어 유저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RTS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 시즌마다 새로운 유닛을 추가하고, 밸런스를 조정한다고 했다. 신규 맵이나 어픽스 등 새로운 전략 요소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지?

    신규 맵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테스트를 해봤지만, 맵이 다를 때마다 유닛 밸런스가 너무 많이 바뀌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롭거나 플레이 방식 자체가 바뀌는 맵은 추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어픽스 등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존 게임 룰과 다른 모드를 시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 목표 중 하나는 매주, 매 시즌마다 다른 모드를 선보이는 것이지만, 다양한 모드를 시도해 보고, 피드백을 반영해서 제대로 된 모드로 추가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 캠페인 모드 및 맵 에디터 기능, 창작 모드 같은 요소도 있는지? 향후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는지?

    출시까지는 온라인 대전를 재밌게 만든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이용자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반영한 다음 단계를 고려해 나갈 것이다. 플랫폼은 PC만 선보일 계획이다.

    - 게임의 주요 BM은 무엇이고, 배틀패스 외에 다른 BM이 준비되고 있는지?

    페이 투 윈은 없을 것이며, 모든 유닛은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빨리 얻고 싶으면 잠금 해제할 수 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스킨은 꾸미기에 중요할 뿐이지 유닛이 강해지는 요소는 없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기존 RTS와 다르지만 '배틀 에이스'는 한국 이용자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플레이했으면 한다. 즐겁게 플레이하고 많은 피드백을 남겨주시길 바란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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