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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비트코인·달러도 강세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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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07 09:49:42

    다우존스 3.57%·S&P 500 2.53%·나스닥 2.95% ↑…3대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치 마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공화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57% 급등한 43,72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53% 오른 5,929.04, 나스닥 지수는 2.95% 상승한 18,983.47로 각각 마감하면서 주요 지수들이 모두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5% 이상 상승하며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테슬라는 15% 급등하는 등 트럼프 2기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하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금융주와 에너지주 등 규제 완화의 수혜를 기대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14.8% 급등했는데,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꼽히며 향후 테슬라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폭등했다.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트럼프의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언해왔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이날 7만5천달러를 넘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미 국채 수익률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급등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박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채권 수익률 상승이 주식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내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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