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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8천 달러선도 가뿐히 넘긴 비트코인…트럼프 랠리에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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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2 14:19:47

    연말 10만 달러 전망도

    ‘트럼프 랠리’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제 47대 대통령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당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27분(서부 시간 낮 1시 2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98% 급등한 8만8천413달러(1억2천389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처음 8만달러를 뚫은 데 이어 이날 9만달러선까지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은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상승 기조는 트럼프 당선 이후부터다.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던 바이든 정부와 달리 트럼프 2기 정부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처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자산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친화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예고해 왔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7.30% 올라 3천367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7.54% 오른 22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밈코인’으로 통하는 도지코인은 다시 20% 넘게 폭등하는 등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도 랠리에 올라타는 분위기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계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대선 이후 이틀간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각각 20억1000만 달러와 1억3200만 달러에 달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일부 분석가들의 예상을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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