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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관세 우려에 2500선 무너진 코스피...3개월 만의 '블랙먼데이'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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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2 17:48:41

    ▲ 12일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율 관세 기조가 한국 산업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코스피가 3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1.66)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거래를 마쳤다. 블랙먼데이(8월5일) 이후 3개월 여 만에 종가 기준 25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04억원, 기관은 109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332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01%), 의약품(-3.23%), 전기가스(-2.56%), 보험(-2.30%), 전기전자(-2.28%)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53,000 ▼2000 –3.64%), SK하이닉스(185,800 ▼6800 –3.53%), 기아(91,900 ▼2700 –2.85%), POSCO홀딩스(305,000 ▼6500 –2.09%), 삼성바이오로직스(987,000 ▼20000 –1.99%), 현대차(207,000 ▼4000 –1.90%), 신한지주(55,800 ▼700 -1.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181,400 ▲5400 +3.07%), LG에너지솔루션(427,000 ▲11000 +2.64%)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728.84) 대비 18.32포인트(2.51%) 하락한 710.52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8억원, 기관이 69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16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리가켐바이오(132,600 ▼7400 –5.29%), 휴젤(271,000 ▼10000 –3.56%), 클래시스(45,700 ▼1550 –3.28%), 삼천당제약(129,600 ▼4200 -3.14%) 등이 내렸다

    반면 엔켐(152,300 ▲700 +0.46%), 에코프로(77,200 ▲600 +0.78%) 등은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S&P500, Dow지수는 각각 6,000p, 44,000p를 돌파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반면 코스피는 블랙먼데이(8월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2,500p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편관세 부과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 가능성, CHIPS법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고 짚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한국 등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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