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AMD, 전 세계 인력 4% 해고…AI 칩 분야 집중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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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4 09:17:26

    AMD가 AI(인공지능)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 전 세계 인력 중 4%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업계 리더인 엔비디아와 AI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한 대응이다.

    ▲라이젠 AI 프로 칩 © AMD

    AMD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가진 데이터 센터용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용 AI 칩은 오픈AI가 개발한 ChatGPT 등 생성 AI 기술에서 사용되는 대량의 데이터 처리에 이용된다.

    AI 그래픽 프로세서를 포함한 AMD의 데이터 센터 부문은 3분기까지 2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터 부문은 29% 성장, 게임 부문 매출은 약 69% 감소해 기대치를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AMD의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올해 9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 예상 성장률 1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AMD는 고가에 판매되면서 수요까지 높은 AI 칩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부문 투자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AMD는 신형 인공지능 칩 MI325X의 대량 생산을 올해 4분기 개시할 계획이다. AI 칩의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제조 능력의 제한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AMD가 AI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연구개발비는 3분기 동안 약 9% 증가했으며, 총 매출원가도 11% 증가했다.

    AMD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장 큰 성장 기회를 가진 자원에 맞춘 구조조정을 위해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AMD의 주가는 올해 들어 3% 가량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2배 상승한 후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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