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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오픈AI 소송에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혐의’ 포함한 고소장 제출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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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6 07:38:52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를 운영 중인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사기, 계약 위반 및 공갈 혐의로 제소한 소송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혐의를 추가했다고 더버지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일 접수된 고소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피고로 지목됐으며,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과 전 오픈AI 이사회 멤버이자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인 디 템플턴(Dee Templeton)도 포함되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이후 오픈AI에 1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기술을 상업적으로 라이선스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와 그 수익을 목적으로 한 자회사 지분의 49%를 보유 중이다.

    머스크 변호인단은 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이 “광범위한 자기 이익 추구를 통해서 양사 간의 사실상 합병을 이끌어 반경쟁적인 관행을 촉진했다.”고 밝히면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를 제거하려고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교환하고, 투자자들에게 머스크의 AI(인공지능) 회사인 xAI와 같은 경쟁사를 지원하지 않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오픈AI와 xAI는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자금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오픈AI는 10월 66억 달러를 확보해 더욱 강력한 AI 모델을 구축 중이고, xAI는 3월 60억 달러를 조달했다.

    xAI도 이번 소송에 새 원고로 추가되었으며, 전 오픈AI 이사회 멤버이자 머스크의 뉴럴링크 회사 임원으로, 그의 자녀 중 3명의 어머니인 시본 질리스(Shivon Zilis)도 포함된다.

    머스크는 2015년 샘 올트먼, 그렉 브록맨(Greg Brockman)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으나 2018년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가 3월 제기하고 6월에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했던 이전 소송에서는 ”오픈AI가 인류에 이익이 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한 창립 합의를 포기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오픈AI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폐쇄형 자회사로 변질되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8월 유사한 주장으로 오픈AI에 대한 소송을 재개했으며, 오픈AI는 이 소송을 홍보 전술이자 자신의 경쟁 우위를 위한 과장된 캠페인이라며 거듭 소송을 기각하려 했다. 소송 제기 이후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맡기로 약속받았으며, 이는 AI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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