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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힘빠진 트럼프 랠리…시장의 시선은 연준 금리 전망·경제 지표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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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17 10:34:55

    ▲ 이번 주(11월 18일~22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전망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는 시장 방향성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하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1월 18일~22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론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증시가 초기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다우(-1.24%), S&P500(-2.08%), 나스닥(-3.15%)이 모두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식었다.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금리 경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약 40%로 관측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으며, 연준 내 비둘기파로 알려진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금리 전망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인공지능(AI) 중심 랠리를 재점화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구매자관리지수(PMI), 소비자심리지수, 주택착공 데이터 등 다양한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주식 시장은 트럼프 재집권 확정이후 강달러와 무역분쟁 우려가 확산되며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내려서고 삼성전자는 '4만전자'로 추락하는 등 연일 속절없이 밀렸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 부진 및 반등 모멘텀 부족으로 약세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주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은 코스피 지수가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거래를 마친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한편, 국내 증시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강달러와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며 연일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주 코스피는 2,500선을 하회하며 한때 2,400선 아래로 밀렸고 삼성전자는 4만 원대로 추락하며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가 됐다. 코스닥 지수도 700선을 하회하며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700선을 밑돌며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외국인은 1조 7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2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을 방어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이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주요 업종 부진과 반등 모멘텀 부족이 지속적인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1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종 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 일정
    11월 18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오스틴 굴스비 연은 총재 개회사
    11월 19일: 주택착공허가·신규주택착공, 월마트·로우스 실적
    11월 20일: 리사 쿡·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엔비디아 실적 발표
    11월 21일: 실업보험 청구자 수, 기존주택판매, 캔자스시티·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11월 22일: 11월 S&P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PMI,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발표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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