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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푸드위크 2024'를 가다...“식문화 트렌드·미래먹거리 기술 조망”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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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21 16:55:49

    ▲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가 코엑스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푸드위크를 관람하려는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 박영신 기자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식품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식문화의 방향성을 조망할 수 있는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가 코엑스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영감:푸드 라이프(Inspire:Food Life)’로, 지속가능한 식문화와 혁신적인 푸드테크를 선보이며 미래 식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A홀은 ‘국내&해외 종합식품’ 섹션으로, 로컬푸드를 포함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식문화를 소개한다. 관련 식품 정책∙지원 기관 등도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B홀에서는 트렌디한 디저트와 색다른 먹거리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팬시 푸드(Fancy Food)’ 섹션을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 

    C홀은 ‘호레카&주방(HORECA&KITCHEN)’ 섹션으로, 외식 및 급식 산업 기자재∙주방 자동화 솔루션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D홀은 ‘K-푸드테크(K-Food Tech)’ 섹션으로, 식품 자동화 및 AI 솔루션∙푸드테크 스타트업∙스마트팜 등 미래 식품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또 올해의 특별관으로 '고메&스페셜티 푸드 컬렉션'관, '겨울맥주 빌리지'관 등도 운영된다. 

    ▲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가 코엑스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박람회장에서 관람객들이 한 부스의 시식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박영신 기자

    20일 푸드위크 전시장에서는 31개국 1,054개사의 1,846개 부스가 참가해 식품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 등을 맞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대체육 기업 ‘에스와이솔루션’의 대체육 전문 브랜드 미트체인지(Meatchange)에서 내놓은 베지미트볼, 식물성 강정, 샌드위치 등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최근 헬시플레져·비건 열풍 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식물성 대체육 분야에서 에스와이솔루션은 독자 기술로 일반 육류와 유사한 육즙을 구현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푸드위크에서는 ‘3D 푸드 프린팅’이 음식을 입체적으로 찍어내는 시연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3D 푸드 프린팅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탑테이블’의 3D 푸드 프린팅 '푸디안(Foodian)'은 식품 재료를 쌓아가는 '적층형'으로 식품을 생산하는 식품 출력 3D 프린터다.

    앞으로 3D 푸드 프린팅 분야는 식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해 지구온난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기술로서 전망이 밝다.

    또 ‘제주해녀들의 탐나는 관절비법’으로 홍보되는 '비케이바이오'의 관절만사성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관절,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국산 MSM이 함유됐으며 흡수가 빠른 액상타입으로 만들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비케이바이오는 기능성식품, 제약 및 화장품 원료에 사용되는 바이오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제주 청보리(보리차)’, ‘어니스틴 주스’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추억의 문구점 식품인 쫀드기를 우리밀로 만들어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우리밀 쫀드기’도 눈에 띈다. 우리밀 곤약쫀드기, 녹차쫀드기, 옥수수쫀드기 등 종류도 다양하며 성분에 따라 맛도 다양하다.

    ‘파머스휴’는 우리밀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등을 꼽았다.

    ▲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가 코엑스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박람회장에서 참기름 아이스크림 시식행사가 선보이고 있다. © 박영신 기자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기름 아이스크림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전주에서 참기름·고추장 등을 제조·판매하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쿠엔즈 고궁’ 관계자에 따르면 사내에서 지난 여름 우연히 아이스크림에 참기름을 얹어먹었더니 땅콩 아이스크림 맛이 나서 인기가 높았다. 이에 이번 박람회에서 참기름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게 됐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음식 추천앱도 소개됐다.

    '다이프'의 아이푸드는 나에게 맞는 것을 섭취하도록 추천하는 음식 추천앱이다. 건강 설문, 유전자검사, 건강검진, 라이프로그 등 개인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AI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한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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