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콧물 찍, 재채기도? 반려견 면역력 ‘이렇게’ 관리하세요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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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1-27 11:30:46

    환절기 면역력의 중요성은 비단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반려견도 급변하는 날씨에 영향을 받곤 한다. 특히 아직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 기저 질환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라면 각별한 케어가 필수이다. 보호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를 맞아 반려견의 면역력 저하 시그널과 이를 극복할 솔루션을 살펴봤다.

    ▲ 환절기에는 반려견의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와 영양 보충이 중요하다. ©동아제약

    ■ 부족한 활동량 대체할 놀이거리 만들어 주기

    실내외 온도차가 크면 반려견도 체온 조절이 어려워져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산책을 꺼리면 급감한 활동량으로 체중이 늘고 면역력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땐 신체활동과 배변을 위해 10~15분 정도 짧은 산책을 하는 것이 낫다. 부족한 활동량은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공놀이, 숨바꼭질, 노즈워크 등으로 채워준다. 히터 등 난방기기도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와 점막이 메말라 감염에 취약해진다.

    ■ 말 못 하는 반려견, 꾸준한 증상 관찰 중요해

    반려견의 면역력 저하를 빨리 알아차리고 적절한 대처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은 발진이 나거나 자주 긁고, 귀에 염증이 나는 등 피부질환을 겪는 경우이다. 피부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면 수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염증 부위는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처방받은 연고 등을 발라준다. 염증이 낫더라도 건조한 대기가 반려견의 피부 상태를 악화할 수 있으니 보습제를 발라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감기 증상을 보이는 반려견도 많다. 반려견의 감기는 마른 기침이나 재채기, 콧물 등 증상도 있지만 식욕 감소, 무기력한 행동 패턴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반려견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수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한다.

     반려견 기초 면역 관리 돕는 성분 알기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균형 잡힌 영양을 통해 든든한 면역 장벽을 세울 수 있다. 반려견 영양제는 견종별 호발하는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특정 건강 문제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채울 수 있으나 사료로 부족한 다른 영양소까지 보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영양소의 함량을 표기하지 않거나 식별하기 어려운 단위로 제공해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담았는지 알 수 없는 제품도 상당수다. 최근엔 반려견의 눈, 관절, 마음 건강을 지키는 성분에다 기초 면역 건강을 돕는 콤플렉스까지 적용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아제약 수의사가 설계한 펫 영양제 브랜드 벳플이 대표적이다. 벳플 전 품목에 적용된 이뮤노힐은 면역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커큐민(강황), 글리시리진(감초추출물), 리놀렌산(대마종자유를) 조합해 특허를 출원한 콤플렉스이다. 커큐민은 항산화, 항염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인자의 활동을 억제해 면역 체계를 균형 있게 유지한다. 글리시리진은 항바이러스, 항균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리놀렌산 역시 염증 반응을 조절해 면역 체계를 안정화하는 효과를 지녔다. 벳플 영양제는 강아지용 3종, 고양이용 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강아지용은 1정 당 30㎎, 고양이용은 1스틱당 60㎎의 이뮤노힐을 함유하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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