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7 15:04:43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KT가 내년에 가장 괄목할만한 실적 변화를 보여줄 기업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KT를 통신서비스 업종 12개월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최선호주를 KT로 변경하는 이유로 ▲내년엔 가장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을 나타낼 전망이고 ▲경영 혁신을 통해 고질병인 과다한 영업비용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주주이익환원 규모 대비 현재 시가총액이 너무 적고 ▲2025~2026년 ROE 상승 시도를 통해 낮은 PBR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달리 내년에 가장 괄목할만한 실적 변화를 보여줄 업체는 단연 KT”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본사 영업이익 모두 급증이 예상된다”며 “본사는 올해 4분기 명퇴금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연결은 내년 1분기 부동산 자회사 분양 수익 발생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외견상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내년 KT는 이익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서비스매출액 성장 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되며 무엇보다 인건비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도 짚었다.
그는 KT의 내년도 연결기준 인건비 감소분이 3,500억원, 본사 인건비 감소분이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내년에 본사 실적이 크게 개선됨에 크게 기대되는 부분은 배당금의 증대”라며 “KT는 본사 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건비 감소분과 더불어 부동산 자회사로부터 큰 금액의 배당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KT DPS는 2,800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KT는 2025~2028년 동안 총 1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으며 이에 연간 2천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 진행이 예상된다”며 “물론 외국인 한도 소진 이슈로 소각은 당분간 쉽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므로 연간 KT의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9천억원에 달한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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