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8 15:33:45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증권가가 내년에 국내 증시 내에서 주도주로 역할을 했던 ▲반도체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등이 코스피 지수 대비 아웃퍼폼하는 현상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새해 업종별 증권가 전망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증권가에서 내년에 금융업종이 코스피 대비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올해 금융업종은 코스피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강세폭은 축소되겠지만 강세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금융업종은 올해 코스피가 3.7% 하락하는 구간에서 KRX 은행은 +27.6%, KRX 보험은 +24.3%, KRX 증권은 +21.3%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근거로 ▲이익 증가율 대비 높은 주주환원 규모 증가를 통해 이익 증가율 둔화 우려를 일정 수준 상쇄할 것이고 ▲2024년 시작된 잠재 리스크 완화가 2025년 실적을 통해 확인되면서 밸류에이션 할인요인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또 강 연구원은 “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 물가 및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금융업종의 안정적인 이익 흐름은 상대적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2~3년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정책은 BVPS 및 DPS 기준으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창출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내년 금융업종의 이익이 27조4천억원으로 올해 26조7천억원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은행)는 14조7천억원(+5.4%), 증권은 4조4천억원(+5.4%), 보험은 8조3천억원(-3.9% (손보 -3.5%, 생보 4.6%))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강 연구원은 이익 증가 규모는 올해 대비 축소될 것이며 올해 금융업종 주가 상승의 부담으로 코스피 대비 강세 폭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주주환원규모 증가율은 은행 +16.4%, 증권 +7.7%, 손보 +14.8%, 생보 +8.0% 증가로 예상돼 이익 증가 대비 높은 주주환원 규모 증가가 전망된다고도 밝혔다.
앞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올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자율공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핵심 내용은 ▲적정 CET1 이상을 관리하면서 ▲ROE 10% 이상 달성을 추진하고 ▲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40~5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주주환원율의 경우 지난해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시행의지를 투자자들에게 재확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 주주환원율 제고가 은행의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적정 CET1 비율 관리가 전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