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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비상계엄 리스크에 2600선 내줘...외인 다시 '매도공세'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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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04 17:55:34

    ▲ 4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2464.00에 장을 마감했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4일 코스피가 ‘비상계엄’이라는 정치리스크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2500.10) 보다 36.10포인트(1.44%) 내린 2464.00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82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0억원, 163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9.94%), 보험(-4.54%), 건설업(-4.53%), 기계(-3.89%), 의료정밀(-3.56%) 등이 내렸다. 반면 철강금속(+3.07%), 음식료(+0.3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B금융(95,400 ▼5800 –5.73%), 현대차(209,000 ▼5500 –2.56%), LG에너지솔루션(389,000 ▼8000 –2.02%), 삼성전자(53,100 ▼500 -0.93%) 등이 하락했다.

    반면 고려아연(1,671,00 ▲129000 +8.37%), SK하이닉스(168,000 ▲3100 +1.88%), 기아(98,100 ▲100 +0.10%)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690.80) 대비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억원, 외국인이 15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6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133,700 ▼9700 –6.76%), 클래시스(46,200 ▼2350 –4.84%), 에코프로(71,300 ▼2500 –3.39%), 알테오젠(318,000 ▼7000 -2.15%) 등이 떨어졌다.

    반면 휴젤(362,000 ▲2500 +0.96%), 리가켐바이오(106,500 ▲900 +0.85%) 등은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전날 미국 ISM 제조업지수 서프라이즈에 반등이 나온 시장은 비상계엄이라는 정치리스크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그러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경제부총리의 발언과 한은의 비정례RP 매입 소식, 그리고 국가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S&P의 의견 등이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또 강 연구원은 “4일 야6당이 신속하게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점도 시장 막판 외국인 수급의 일부 되돌림과 낙폭 회복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현정부에서 추진하던 대왕고래(한국가스공사 –18.8%, 포스코인터내셔널 -12.6%)·원전(비에이치아이 -17.9%, 한전기술 -15.8%)·AI교과서(비상교육 -8.2%) 등 관련 종목들은 대거 약세를 보였다”고도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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