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5 09:37:42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약 60억 달러(약 8.5조 원) 자본 조달을 완료했다고 로이터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금 조달 후 회사가치는 500억 달러(약 70.8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슈퍼컴퓨터를 확장해 최소 100만 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수용하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이번 xAI의 조치는 오픈AI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확장은 현재 10만 개의 GPU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이 컴퓨터는 xAI의 챗봇 그록(Grok)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클로서스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GPU를 공급하는 엔비디아, 서버 랙을 조립하는 델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멤피스에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멤피스 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서 밝혔다. 콜로서스는 머스크의 AI 프로젝트 발전의 핵심 요소다.
머스크는 지난해 xAI를 설립했으며, 지난 달 ChatGPT 제작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시장 독점 행위를 주장하며 소송을 확대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을 독점하고 경쟁사의 발전을 억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xAI의 경쟁사인 오픈AI는 지난 10월 66억 달러(약 9.3조 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약 222.3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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