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05 17:25:18
올 하반기 제약·바이오업종의 주가 상승 촉매로 라이선스 계약 등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는 이상 내년에도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 김준영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8월 유한양행 렉라자 FDA 승인, 9월 금리 인하, 10월 펩트론/리가켐바이오 계약 공시가 지속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섹터 상승 촉매로 작용한 알테오젠 키트루다 SC(피하주사) 제형 매출 기대감, 유한양행 렉라자 블록버스터 매출 기대감, 플랫폼 바이오텍의 추가적 라이선스 계약 기대감이 꺾이지 않는 이상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 글로벌 의약품 CDMO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신증권 이희영 연구원은 “내년에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재정비를 마치고, 상승 추세로의 진입이 기대된다”며 “전방시장 성장으로 의약품 CDMO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M(생산)은 기존 약물 매출 성장 및 신규 약물 출시에 따라 대량생산 수요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D(개발)은 고금리에 의한 바이오텍 고객사 자금조달 이슈로 실적 성장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금리 인하 개시로 내년부터는 바이오 투자 활성화와 함께 본격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비만 치료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SK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2035년 비만 인구가 4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10% 내외의 환자만이 비만약을 처방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높은 가격, 요요, 근감소 부작용 이슈 등으로 아직 비만 치료제 개발의 충족되지 않은 수요는 높은 상황”이라며 “따라서 해당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신규 타겟, 기술플랫폼을 중심으로 라이센싱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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