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11 11:32:29
■ 센서 등 추가 장착해 다양한 항만 현장에 투입
[부산 베타뉴스=박현 기자]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부산항 신항 북‘컨’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에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사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을 시범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팟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어 건설현장 관리,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에 활용되는 알려져 있다.
BPA는 이달 초 스팟에 라이다(LIDAR) 장비, 360도 카메라, 환경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내 터널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실제로 이번 현장 실증을 통해 전파방해가 심한 터널 현장 내 작동여부 및 작업자와의 자동회피기능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향후 밀폐된 공간(터널)에 사람을 대신해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된 첨단 로봇이 실시간 영상 데이터를 점검 및 관리함으로써 밀접현장 내 혼잡도 저감 및 인력 절감을 도모할 수 있고, 환경센서에서 유해가스 농도 등 사전 확인으로 질식사고 등 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앞으로 스팟(SPOT)에 여러 가지 센서 등을 추가로 장착하고 다양한 항만 현장에 투입해 활용 가능성 및 범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BPA, 2025년도 부산항 항만시설물 유지보수 설계 착수
BPA는 '2025년도 부산항 항만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을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BPA는 부산항 내 유해·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항만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근무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시설 안전점검, 보수공사 등의 유지보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5년도에는 약 120억원을 들여 BPA에서 관리하는 부산항 항만시설물 429개소 중 부두 32개소, 건축물 36개소 총 68개소를 유지보수할 계획이다.
BPA는 항만시설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난 5월 한 달간 운영사, 항운노조, 시설관리센터 등으로부터 항만시설 사용에 관한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6월에는 3차례에 걸쳐 실무자 간담회를 열어 유지보수 사업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설계용역은 2025년 5월에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에 유지보수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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