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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내년 턴어라운드 돌입...전통제약사 최선호주"-DS투자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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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2-12 13:06:07

    ▲ 녹십자 CI © 녹십자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녹십자가 혈액원 인수 등을 통해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S투자증권은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0,000원(12월11일 종가 기준 156,400원)을 제시했다. 또 녹십자를 전통제약사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DS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녹십자는 혈액원 인수를 통해 알리글로 매출 가속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녹십자는 미국 혈장 분획제제 사업 확대 목적으로 ABO 홀딩스 지분 전량을 약 1,380억원에 인수했다. 녹십자는 ABO 홀딩스 인수 후 내년부터 합병(PMI, Post-Merger Integration)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 알리글로의 높은 수요에 맞추어 당초 예정됐던 2027년보다 빠르게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ABO 홀딩스는 뉴저지 등의 3개 지역에 이미 6개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혈액원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본격적인 혈액 공급 확대는 2026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IVIG 시장은 Off-label 처방 확대로 공급 부족 상태에 있어 후발주자인 알리글로의 성장이 매우 용이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알리글로 매출액은 약 3,533억원으로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알리글로 미국 진출 ▲헌터라제 정상화 ▲신규 백신 출시 등 3가지 신규 매출원을 통해 녹십자는 내년에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백신 사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제적인 영향은 구체화된 바 없어 과도한 우려로 판단된다”고도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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